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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알에스미디어에서 작가님들의 소중한 원고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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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로맨스, 로판, BL, 무협, 판타지 등 19금을 포함한 장르 소설을 받습니다.
2. 작품의 강점, 기획의도와 줄거리가 포함된 별도의 시놉시스 파일과 최소 5화 이상 또는 5만 자(공백포함) 이상의 원고 파일을 '정해진 메일 주소'로 제출해 주십시오.
3. 로맨스팀 원고는 rs_romance@naver.com로, 판타지·무협 원고는 rs_contents@naver.com로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4. 원고 검토 이후 연락드릴 이메일 및 연락처를 반드시 기재해주시기 바랍니다.

5. 원고 검토에는 약 2~3주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6. 원고 투고 시 작품명 앞쪽에 장르 구분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예) [로맨스][로판][판타지] 등

7. 양식에 맞지 않은 투고의 경우 별도의 회신이 진행되지 않을 수 있으니 유의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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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229회 작성일 23-10-1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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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테, 포르티시모

  • 고혹 저
  • 2023-05-05
  • 로맨스
모든 건 제 탓이었다. 5년 전 사고만 아니었다면, 그럼 전부 제자리로 돌아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후회한들 소용없었다.
엄마, 아빠…. 그리고 화민은 제 곁을 떠났다.
살아야만 했다. 따라야만 했다. 그렇지 않고서는 심장을 옥죄는 이 깊은 죄책감에서 벗어날 방법이 없었다. 당신에게 미안한 건 별개였다. 아니, 그 제안을 할 때… 나는 미안한 마음을 가진 적 없었다. 그저 서로의 목적에 합치하는 일이라 생각했을 뿐.
그런데 그가 내 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괴로웠다. 후회가 된다.
이제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당신은 또 어떻게 해야 하며… 우리 계약의 종막은 무엇이 될까. 과연, 사랑인 걸까.
***
“경고했지, 미친개한테 물리면 답도 없다고.”
“태하 씨….”
“이제 어떻게 할까. 내가 널 어떻게 하면 좋을까, 연서야.”
경멸스럽다는 듯 그의 눈동자에 이채가 감돌자, 갑작스러운 태도 변화에 놀란 연서가 어깨를 떨었다.
“네 입으로 직접 말해.”
그가 재우쳐 물었다. 하나 연서는 그 어떤 말도 하지 못한 채, 입술을 세게 짓씹기만 했다.
“어떻게 할까? 죽여줄까? 내가, 널 죽이길 바라?”
잠시라도 믿었던 내가 등신이었다. 말갛고 깨끗하던 그 웃음조차, 전부 만들어낸 가식임에도 나는 사랑일까, 짐짓 기대를 했다. 결국엔 거짓이지만.
후회한다. 증오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나는 너를 사랑하기에 끝내 포기할 수가 없었다.
“그래요. 차라리 날 죽여요, 그럴 수 있다면… 죽여줘요.”
너는 끝까지 이런 식이지.
“누구 좋아하라고 내가 널 죽여, 연서야.”
비틀린 비소 위, 흘러넘치는 분노가 서늘하게 꽂혔다. 그와 동시에 거리를 좁힌 태하는 그녀를 벽으로 몰아세운 후 입술을 집어삼켰다.
너의 전부를 샅샅이 가질 것이다. 그 누구도 탐하지 못하도록, 그 누구도 이연서를 욕심내지 못하도록.
그렇게 거짓이었던 네 마음도 모두 가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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