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출간작품

로맨스

알에스미디어에서 작가님들의 소중한 원고를 기다립니다.

투고 가이드


1. 로맨스, 로판, BL, 무협, 판타지 등 19금을 포함한 장르 소설을 받습니다.
2. 작품의 강점, 기획의도와 줄거리가 포함된 별도의 시놉시스 파일과 최소 5화 이상 또는 5만 자(공백포함) 이상의 원고 파일을 '정해진 메일 주소'로 제출해 주십시오.
3. 로맨스팀 원고는 rs_romance@naver.com로, 판타지·무협 원고는 rs_contents@naver.com로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4. 원고 검토 이후 연락드릴 이메일 및 연락처를 반드시 기재해주시기 바랍니다.

5. 원고 검토에는 약 2~3주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6. 원고 투고 시 작품명 앞쪽에 장르 구분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예) [로맨스][로판][판타지] 등

7. 양식에 맞지 않은 투고의 경우 별도의 회신이 진행되지 않을 수 있으니 유의 부탁드리겠습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054회 작성일 23-12-28 15:15

본문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버려지다

  • 나숙정 저
  • 2023-10-19
  • 로맨스
“…혹시.”
뭐라고 답을 할까? 그는 무슨 답을 해줄까?
“우리 사이에 아이가 있었다면 달라졌을까요?”
이게 다 무슨 소용이 있을까? 그러면서도 궁금했다.
그에게 물을 수 있는 유일한 질문이었다. 벼랑 끝에서 잡을 수 있는 유일한 지푸라기였다.
“아니.”
태욱의 단호한 답이 돌아왔다. 멍한 표정을 지은 유영이 굳은 얼굴로 그와 마주했다.
‘당신에겐 난 뭐였어요?’

“네가 필요 없어졌어. 나한테 필요한 걸 해줄 수 없는 너 따위.”
“…….”
‘난 그저 그를 위한 도구였을 뿐이었구나.’
“날 산우 그룹 대표로 만들어 줄 사람이 필요해.”
“아.”
“거기에 넌 해당하지 않아. 그래도 나쁘지 않았다고 치지. 네 덕분에 내가 여기까지 버틸 수는 있었으니까. 그걸로 강유영이란 여자의 이용 가치는 끝난 거야.”

***

구태욱의 아이를 가졌어도 떠나야 했다.
그게 유영이 태욱에게 해줄 수 있는 유일한 선물이었다.
구태욱은 산우 그룹이 갖고 싶어 했으니까.
삐뚤어진 애정이라도 손길 한 번, 눈길 한 번 받는 것이 행복했는데.
이제 더는 태욱에게 바랄 수 없게 됐다. 구태욱이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자신이 아닌 정말 구태욱을 행복하게 만들어줄 사람이 옆에 있길 바랐다.
그렇게 강유영은 구태욱의 아이를 배 속에 안은 채 떠났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