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분히 유혹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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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314회 작성일 21-09-06 10:56다분히 유혹적인
“쫄려?”
도발에 넘어가 충동적으로 저지른 생에 첫 원나잇.
도연은 다시는 만날 일이 없을 거라고 생각한 남자와 어이없게 재회한다.
그날을 없던 일로 하고 싶은 도연과 달리 치헌은 그녀의 주변을 맴도는데……
***
“나는 시시한 거로 당황 안 해. 이 정도는 돼야지.”
농도가 짙은 저음이 귓불을 간질였다.
한마디를 꺼내 보기도 전에 잡힌 팔이 순식간에 아래로 내려갔다.
그대로 그의 가슴팍에 착지했다. 손끝에 감겨드는 피부가 탄탄했다.
지난밤, 맨살을 비볐던 잔상이 선명하게 그려지자 도연은 배꼽에 알싸한 감각이 번졌다.
“이번에는 제대로 만져. 네가 시키는 대로 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그가 속삭이듯이 말을 뱉을 때마다 목덜미에 더운 공기가 닿았다.
간간이 들려오는 기계 돌아가는 음과 거칠어진 숨소리가 사무실 안을 가득 채웠다.
도연은 이 순간 확신하고 말았다.
자신이 미친놈에게 걸렸다는 걸.
도발에 넘어가 충동적으로 저지른 생에 첫 원나잇.
도연은 다시는 만날 일이 없을 거라고 생각한 남자와 어이없게 재회한다.
그날을 없던 일로 하고 싶은 도연과 달리 치헌은 그녀의 주변을 맴도는데……
***
“나는 시시한 거로 당황 안 해. 이 정도는 돼야지.”
농도가 짙은 저음이 귓불을 간질였다.
한마디를 꺼내 보기도 전에 잡힌 팔이 순식간에 아래로 내려갔다.
그대로 그의 가슴팍에 착지했다. 손끝에 감겨드는 피부가 탄탄했다.
지난밤, 맨살을 비볐던 잔상이 선명하게 그려지자 도연은 배꼽에 알싸한 감각이 번졌다.
“이번에는 제대로 만져. 네가 시키는 대로 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그가 속삭이듯이 말을 뱉을 때마다 목덜미에 더운 공기가 닿았다.
간간이 들려오는 기계 돌아가는 음과 거칠어진 숨소리가 사무실 안을 가득 채웠다.
도연은 이 순간 확신하고 말았다.
자신이 미친놈에게 걸렸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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