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향기를 맡는 여자, 미희.
갑자기 얻은 이 해괴한 능력에 지칠 즈음, 거부할 수 없는 향기를 가진 그 남자, 신승을 만났다.
‘어쩜 이런 향기를 가지고 있을까.’
그의 향기가 그녀에겐 지나치게 자극적이다.
부딪힌 시선에 그도 아쉬워 보였다고 한다면, 그저 착각일까.
다시 만날 것 같았던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
“제게도 영혼의 향기가 느껴지나요?”
“네, 지금껏 당신 같은 향기를 가진 사람은 못 봤는걸요.”
어릴 적 상처로 인해 누구도 사랑할 수 없던 그의 영혼이 그녀로 인해 바뀌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