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것도 모르고 글을 쓰나?”
“그만. 그만해…….”
“싫다면.”
비록 사랑 같은 건 없는 관계이고
서로가 원하는 바가 있어서 만나는 파트너 사이일지라도
그는 여자를 정복하고 싶었다.
왠지 모르게 그녀가
자신을 바라보는 눈을 보면 화가 치밀어 올랐으니까.
―내 은밀한 파트너 中
작가로 성공하고 싶었지만
현실 때문에 19금도 마다않고 썼던 여자 남상은.
원치 않은 미움 가득한 삶 속에서
오로지 단 한 사람,
그녀를 정복하고 싶었던 남자 도강태.
만남이 거듭될수록 서로에게 물들어 버리는
두 남녀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