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출간작품

로판

알에스미디어에서 작가님들의 소중한 원고를 기다립니다.

투고 가이드


1. 로맨스, 로판, BL, 무협, 판타지 등 19금을 포함한 장르 소설을 받습니다.
2. 작품의 강점, 기획의도와 줄거리가 포함된 별도의 시놉시스 파일과 최소 5화 이상 또는 5만 자(공백포함) 이상의 원고 파일을 '정해진 메일 주소'로 제출해 주십시오.
3. 로맨스팀 원고는 rs_romance@naver.com로, 판타지·무협 원고는 rs_contents@naver.com로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4. 원고 검토 이후 연락드릴 이메일 및 연락처를 반드시 기재해주시기 바랍니다.

5. 원고 검토에는 약 2~3주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6. 원고 투고 시 작품명 앞쪽에 장르 구분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예) [로맨스][로판][판타지] 등

7. 양식에 맞지 않은 투고의 경우 별도의 회신이 진행되지 않을 수 있으니 유의 부탁드리겠습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531회 작성일 21-06-23 09:52

본문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집착광공의 친누나입니다

  • 안탐미 저
  • 2021-06-23
  • 로판
이번 생엔 금수저로 태어나 앞날이 환하게 펼쳐질 줄 알았다.
사실은 내가 환생한 곳이 친구가 쓴 미래 따위 없는 19금 피폐 BL 소설 속이란 것을 몰랐다면 말이다.
거기다 하필이면 난 병약수인 프레이를 구하다 끔살 엔딩을 맞이하는 집착광공 리산드로의 쌍둥이 누나가 아니었다면, 아무것도 모른 채 행복에 젖어있었을 텐데…….

***

“누나.”
짐가방을 들고 있던 내가 움찔하며 뒤를 돌아봤다. 신비로울 정도로 아름다운 프레이가 빙그레 미소지으며 성큼 내 앞으로 다가왔다.
훤칠한 키와 다부진 몸에 내 몸은 금세 가려졌다.
“어디 가나 봐요?”
“응.”
“어디요?”
묻지 마라.
라고 단호하게 얘기하고 싶었지만 난 그저 슬그머니 미소만 지었다. 그런 날 빤히 바라보던 프레이가 내 짐가방을 잡았다.
놀라서 짐가방을 놓지 않고 꽉 잡자 시원할 정도로 맑은 웃음소리가 들렸다.
“들어드릴게요.”
“아니, 괜찮아.”
“왜요? 아, 도망가는데 내가 방해하는 건가?”
손가락 끝이 움찔했다. 줄곧 날 바라보던 프레이의 미소가 이상하게 위험했다. 금빛 눈동자엔 서늘한 이채가 반짝였다.
“모를 줄 알았어요?”
그의 커다란 손이 짐가방을 꽉 잡은 내 손을 감쌌다.
“나랑 그 개자식을 피해서 도망가는 걸 말이야.”
산뜻한 얼굴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험악한 말이 튀어나왔다.
“곤란해, 유니. 내 앞에서 사라지면.”
얌전하고 약한 병약수가 갑자기 집착광공이 되어버렸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