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돌연 유학을 선언한 아루. 사회경험도 없는 데다 내성적인 탓에 주변의 걱정과 우려가 크지만, 본인의 의지가 너무나 확고하다.
오랫동안 친동생처럼 곁을 지켜온 태오가 그런 아루를 이해시키고 설득하려 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속내를 알 수 없는 눈빛이 심상치 않다.
숨죽인 채 아루만 바라보며 지내왔던 시간들, 이제야 비로소 아루에게 다가가기 위한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했는데…….
“난 형 꺼야.”
단지, 너 하나만 보이던 순간들.
사랑하지만 믿음 없는 태오와, 믿음은 있지만 사랑 않는 아루의 아장아장 밀당성장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