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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작품

BL

알에스미디어에서 작가님들의 소중한 원고를 기다립니다.

투고 가이드


1. 로맨스, 로판, BL, 무협, 판타지 등 19금을 포함한 장르 소설을 받습니다.
2. 작품의 강점, 기획의도와 줄거리가 포함된 별도의 시놉시스 파일과 최소 5화 이상 또는 5만 자(공백포함) 이상의 원고 파일을 '정해진 메일 주소'로 제출해 주십시오.
3. 로맨스팀 원고는 rs_romance@naver.com로, 판타지·무협 원고는 rs_contents@naver.com로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4. 원고 검토 이후 연락드릴 이메일 및 연락처를 반드시 기재해주시기 바랍니다.

5. 원고 검토에는 약 2~3주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6. 원고 투고 시 작품명 앞쪽에 장르 구분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예) [로맨스][로판][판타지] 등

7. 양식에 맞지 않은 투고의 경우 별도의 회신이 진행되지 않을 수 있으니 유의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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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255회 작성일 21-11-0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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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퍼와 가이드의 상관관계

  • 김도라 저
  • 2021-11-04
  • BL
“너… 아까 무슨 생각으로 그런 거야?”
“…화났어요?”
“너는, 하….”

자리에서 일어나 화를 간신히 참았다. 마른세수를 하면서 지금이라도 소리칠 거 같은 입을 막았다. 결국 사나운 눈을 들어 에이든을 바라봤다. 내려간 눈꼬리와 눈가에 가득 찬 눈물에 안쓰러움이 느껴졌으나 결국 폭발했다.

“너를 죽이려고 했던 행성군이야! 근데 그런 제안을 해?! 한마디 말도 없이?!”
“제논….”

떨리는 목소리가 나를 불렀지만 넘친 화를 쉬이 가라앉게 하지는 못했다. 죽이려고 온 행성군 앞에서 그런 제안을 했다. 행성군이 그 제안을 안 받아줬다면 무슨 일이 일어났을 지는 뻔했다. 죽음. 그거 말고 다른 뭐가 있겠는가? 너는! 에이든 너는….

“내 앞에서 안 죽겠다고 했잖아….”

결국 떨리는 목소리로 내 안의 두려움을 드러냈다. 에이든 앞에 무릎을 꿇어 눈높이를 맞췄다. 그의 손을 잡고 고개를 파묻었다. 내 머리 위로 서늘한 손이 얹어졌다. 얌전히 얹어졌던 손이 서서히 움직여 내 얼굴을 감쌌다.

“…약속했잖아. 에이든.”
“미안해요….”
“나를 불안하게 하지 마.”

그의 손에 얼굴을 더 깊게 파묻었다. 제발…. 뒷말이 흐릿하게 이어졌다. 내 말을 들었을 에이든이 내 얼굴을 들어 올렸다. 그의 고개가 내게로 다가왔다. 서서히 다가오는 가라앉은 짙은 녹색의 눈동자와 유독 붉은 입술이 바로 코앞에서 멈췄다. 그의 입술이 서서히 벌어졌다.

“제논… 나는 못 죽어요. 당신이 살아있는 한. 절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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