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프도록 아름답게 미소 짓는 그녀의 얼굴을 보면서, 나는 죽었다.
다시 눈을 뜬 나는, 어리지만 순수했던 그때로 돌아가 있었다.
칠백 년의 끄트머리에 다가온 멸망의 그림자.
그리고 그 멸망을 구원하기로 예전된 예언자(Seer).
하지만....
앞날을 읽어야 할, 맑아야 할 예언자의 눈빛은 흐리기만 하다.
상상과 추리, 기지와 실력으로 위기를 헤쳐 나가며
진정한 예언자로 거듭나는 한 남자의 이야기.
그의 결정과 그 끝에 놓여진 결과.
그는 정말 예언자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