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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의 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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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에스미디어에서 작가님들의 소중한 원고를 기다립니다.

투고 가이드


1. 로맨스, 로판, BL, 무협, 판타지 등 19금을 포함한 장르 소설을 받습니다.
2. 작품의 강점, 기획의도와 줄거리가 포함된 별도의 시놉시스 파일과 최소 5화 이상 또는 5만 자(공백포함) 이상의 원고 파일을 '정해진 메일 주소'로 제출해 주십시오.
3. 로맨스팀 원고는 rs_romance@naver.com로, 판타지·무협 원고는 rs_contents@naver.com로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4. 원고 검토 이후 연락드릴 이메일 및 연락처를 반드시 기재해주시기 바랍니다.

5. 원고 검토에는 약 2~3주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6. 원고 투고 시 작품명 앞쪽에 장르 구분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예) [로맨스][로판][판타지] 등

7. 양식에 맞지 않은 투고의 경우 별도의 회신이 진행되지 않을 수 있으니 유의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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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631회 작성일 23-04-2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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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플수록 다정한

  • 진시하 저
  • 2024-03-08
  • 명예의 전당
“7대 3.”

이내 이서를 따라잡은 도헌이 어깨를 나란히 했다.

“사고라며. 나랑 잔 거.”
“…미쳤어?”
“그럼 보상해야지.”

스물 아홉의 봄.

이서는 지긋지긋하게 이어온 짝사랑을 정리하기로 했다.

화려한 여성 편력과 수차례 파혼 경력을 가진 서한그룹의 골칫거리. 그런 이도헌이 망한 집안의 딸과 친구 사이를 유지하는 것도 모자라 결혼까지 해줄 리도 만무하고, 무엇보다 그는 좋은 남자가 아니었으니까.

“내가 7이라는 거야?”
“가만히 있는데 와서 박은 거면 네 책임이지.”
“…무슨….”

“물론 방심하고 있었던 내 책임도 있긴 해.”

정작 그 말을 하는 도헌의 낯은 뻔뻔하기 짝이 없는데 이서는 혼자 얼굴이 붉어졌다.

“그냥 가벼운 접촉사고야. 뼈가 부러진 것도 아니잖아.”
“고장 나서 아예 몰지를 못하는데 고쳐주고 가야지.”
“어디가 고장 났는데.”
“브레이크가 안 걸려.”

하.
교통사고로 치면 외제 차를 박았는데 차주까지 아주 깐깐한 셈이었다.

“후유증이 심해. 잔상이 계속 남아 있고 잠도 못 자. 멍도 잘 안 빠지고.”

엄살을 피우는 환자처럼 아쉬운 표정을 한 도헌이 막 검붉어지기 시작한 지난 밤의 흔적을 검지로 쓰윽 건드렸다.

“초보인지 영 운전이 서툴더라고.”

20년을 허우적대던 어장속을 탈출하려던 순간, 무심하던 남사친이 갑자기 다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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